탐정사무소 “캄보디아서 실종” 신고됐던 20대 여성, 범죄조직 유인책 의혹···경찰,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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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은 A씨가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범죄 연루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으며 경찰은 실제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 가족의 실종신고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당시 “캄보디아에 간 누나가 범죄에 연루된 것 같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인스타그램에 여행 사진을 올리다 돌연 “위험에 처했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가족에게는 손가락을 다친 사진을 보내 불안감을 키웠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캄보디아 대사관 등을 통해 A씨의 소재를 확인했다. 현지 조사 결과 A씨는 외부 활동을 하고 연락도 가능한 상태로 납치나 감금 등 강제적인 실종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실종 사건을 종결했다.
다만 A씨는 이후에도 가족의 귀국 요청을 거부하고 현지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범죄 혐의 여부를 들여다보는 단계로 구체적인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납치·감금 사건들 가운데 일부 피해자가 실제로는 조직의 유인책이나 공범으로 가담한 사례도 있어 A씨 사례 역시 단순 피해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추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충북 보은군이 지역 대추재배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신품종 대추 보급에 나선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수한면 일원에서 태동대추 시범사업 평가와 시식회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태동대추’는 보은읍 삼산리 윤태동씨가 개발한 신품종이다. 기존 복조 품종(과중 18.5g, 당도 27.6브릭스(Brix))보다 과중 27.47g, 당도 30.5브릭스로 크기와 당도가 월등히 높다. 식감도 아삭하고 단단하다는 게 보은군의 설명이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태동대추농원과 지난 4월 업무협약을 하고 태동대추 보급에 나설 예획이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보은 지역 농가 종자 우선 보급, 태동대추 재배 농업인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관리 지원, 묘목 가격 안정화 및 육종자 권리 보호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또 태동대추 보급을 위해 올해 1억 8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묘목 재배 시설하우스(4112㎡)와 3.6㏊ 규모의 농가 실증포장(18개소, 묘목 3600그루)을 조성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농가 보급 확대와 상품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신품종 대추의 안정적인 재배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경북 경산과 함께 대추 주산지로 불린다. 보은에서는 1200여 농가가 570여㏊규모의 대추밭에서 매년 2500여t의 대추를 생산하고 있다.
또 지역 대추를 알리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보은대추축제를 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흘 전 사임한 자신의 측근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를 총리직에 다시 임명했다. 긴축 재정안을 추진하다 야당과 갈등 끝에 물러난 인물을 다시 기용하면서 프랑스 정국이 급속히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엘리제궁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르코르뉘를 총리로 임명하고 정부 구성 임무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사임한 지 나흘 만에 같은 사람을 또다시 총리로 임명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측근인 르코르뉘 총리는 지난달 9일 총리로 임명됐지만 야권과 예산안 관련 합의에 실패하면서 임명 27일 만인 사임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프랑스 재정 위기에 복지 예산 삭감으로 대응하려 했으나, ‘부자 증세’를 하라는 야당의 반발에 부딪혔다.
르코르뉘 총리는 엘리제궁 발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의무감에 대통령이 맡겨 준 임무를 수락한다”며 “연말까지 프랑스 예산을 마련하고 우리 국민의 일상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프랑스 야권은 반발했다. 녹색당의 마린 통들리에 대표는 엑스에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공산당의 파비앵 루셀 대표는 “대통령의 용납할 수 없는 고집. 변화 없이는 불신임 될 것이다. 다시 투표장으로”라고 적었다.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의원도 “술책은 계속되고 있으며, 따라서 불신임 표결은 불가피하고 (의회) 해산도 그 어느 때보다 피할 수 없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국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결정했으나, 총선 결과 집권당은 다수 의석 자리를 야당에 내줬다. 마크롱 행정부는 2년도 채 되지 않아 총리를 4번 교체할 정도로 리더십 위기에 처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오는 13일까지 새 정부를 구성하고 예산안을 제출해야 한다. 야당과 타협하지 않으면 내각 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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