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상위노출 러시아 군용기와 무인기 침범이 잇따르면서 유럽 상공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독일 공군이 21일(현지시간) 발트해 상공의 국제 공역에 비행계획이나 교신 없이 진입한 러시아 정찰기를 추적·감시하기 위해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2대를 긴급 출격시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공군은 이날 성명에서 유로파이터 2대로 구성된 우리의 신속 기동 편대가 국제 공역에서 비행계획 및 무선 교신이 없는 미확인 항공기를 조사하라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임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확인 결과 러시아 정찰기 일류신 IL-20M이었으며, 육안으로 식별한 뒤 감시·호위 임무를 나토 파트너인 스웨덴에 인계하고 복귀했다고 전했다. 독일 공군은 해당 정찰기가 위치신호기(트랜스폰더)를 끄고 교신 요구를 무시한 채 비행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10일 폴란드는 자국 영공에 무단 침범한 러시아 드론 여러 대를 격추했고, 14일에는 루마니아가 러시아 ‘게란’ 드론이 자국 영공을 약 50분간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루마니아도 F-16 전투기를 급파해 해당 드론을 감시했다. 20일에는 나토 회원국인 에스토니아 영공에 러시아 전투기 3대가 12분간 머물다 이탈리아 공군 F-35 전투기가 긴급 발진한 뒤에야 물러났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이를 러시아의 의도적 도발로 규정하고 나토 회원국 간 긴급 협의를 요청할 수 있는 나토 4조를 발동했다. 마르구스 차크나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이번 사건은 러시아가 지역적·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더 큰 긴장 고조 패턴의 일부라며 폴란드와 루마니아 영공 침범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행위는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나토 회원국 간 협의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또 22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어 러시아 전투기의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 사건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에스토니아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에스토니아가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한 것은 유엔 가입 34년만에 처음이라고 CNN은 전했다.
러시아가 연이어 군사 행동에 나서는 것은 미국의 미온적 대응을 겨냥한 계산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크렘린궁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지난 8월 알래스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 방어를 크게 강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나토의 결속과 방위 의지를 시험하는 동시에, 전선에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해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에 대한 안보 지원을 줄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노 페프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행동이 서방의 관심을 우크라이나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를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떼어내고 자국 뒷마당 문제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 러시아의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러시아의 도발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가 폴란드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인접한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방어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에스토니아를 포함한 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1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정중앙에 있는 ‘원 타임스스퀘어’(One 출장용접 Times Square) 전광판에 BBQ 브랜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오는 11월23일까지 약 3개월간 매시간 3분씩 하루 72분, 총 6048분(101시간)에 걸쳐 송출된다. 재향군인의 날(베테랑스 데이·11월11일)과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등 미국 최대 연휴·축제기간인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진행되는 것으로, 미국에서 9월과 10월은 외식업계의 매출 성수기로 꼽힌다.
광고는 BBQ의 핵심 가치를 담은 세 편으로 구성됐다. ‘진정한 바삭함과 한국의 맛을 느껴라’(REAL CRISPY REAL KOREAN) 편은 BBQ 치킨대학의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이 BBQ 양념치킨을 만드는 과정을 미니어처 형식으로 담아 ‘K-치킨’과 ‘바삭함’을 강조했다.
‘바삭함의 자유를 즐기세요’(Taste the CRISPY Freedom) 편은 치킨을 베어 무는 순간 인물이 배가되며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즐거움을 표현했다. ‘바삭한 한입 속 가득 퍼지는 풍미’(Feel the crispy bite into flavor) 편은 치킨의 바삭함과 양념소스 풍미를 시각화했다. 단순한 브랜드 노출을 넘어 ‘바삭함’과 ‘풍미’라는 BBQ 제품 고유의 특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BQ는 2007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뉴욕·뉴저지·캘리포니아·텍사스·하와이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최근 오리건주까지 32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을 넘어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독일,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피지 등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했다.
BBQ 관계자는 타임스스퀘어는 전 세계 관광객과 현지 소비자가 만나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이번 광고를 통해 ‘K치킨은 BBQ’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가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과 예식장 예약난을 해소하기 위해 야외 공공예식장을 운영한다.
성남시는 다음달부터 중원구 여수동 시청 공원, 분당구 율동 새마을운동중앙회 돌뜰정원 두 곳의 야외 공공예식장 정하여 운영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각 야외 공공예식장에서의 결혼 비용은 하객100명 기준 1010만~1550만원 선이다. 성남시가 마련한 예식 표준 가격에 따라 예식 진행, 연출, 출장 뷔페, 편의 서비스 등 필요한 개별적 사항을 전문 협력업체와 예비부부를 연계한다.
이용 자격은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명 이상이 성남시 거주자면 된다. 신청은 오는 25일부터 시 홈페이지(온라인 신청)를 통해서 하거나 담당 부서인 여성가족과로 전화(031-729-2913)하면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자연 속 특별한 공간을 예식 장소로 제공해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색 결혼식을 올리게 될 것이라면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특색있는 장소를 꾸준히 추가 발굴해 공공예식 장소를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